- 주차 순서: 그냥 P에 넣으면 미션 망가집니다. (N -> 사이드 -> P 순서 필수)
- 유턴 핸들: 끝까지 돌린 상태로 꽉 잡고 있으면 모터 과열됩니다. 1cm만 풀어주세요.
- 제자리 조향: 멈춘 상태에서 핸들 돌리면 타이어와 하체 부품 수명 깎아먹습니다.
- 트렁크 짐: 무거운 짐은 서스펜션을 늙게 만듭니다. 당장 비우세요.

안녕하세요. 운전 경력 10년 차, 나름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자부하며 살아온 1인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단골 카센터 사장님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장님, 운전 습관 조금만 고치면 이 부품 교체 안 해도 됐을 텐데..."라는 말이었죠. 억울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정말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차를 타도 '이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차 수명이 반토막 난다고 합니다. 저처럼 나중에 수리비 폭탄 맞고 후회하지 마시라고, 내 차를 망치는 최악의 운전 습관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주차할 때 'P'부터 넣으시나요? (미션 파괴 주범)
주차할 때 여러분은 어떤 순서로 기어를 바꾸시나요? 아마 대부분 브레이크 밟고 바로 'P(파킹)'로 옮긴 뒤 시동을 끄실 겁니다. 하지만 경사로에서 이렇게 주차했다가 다시 출발할 때, 기어를 바꾸면 '텅!'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덜컹거린 경험 있으시죠?
그게 바로 변속기 내부의 '파킹 폴'이라는 작은 부품이 차 무게를 견디다가 억지로 빠지면서 나는 비명 소리입니다. 이게 반복되면 결국 미션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 올바른 주차 순서
- 풋 브레이크를 밟고 멈춘다.
- 기어를 N(중립)에 둔다.
-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다.
- 풋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서 차가 사이드 브레이크에 걸리는지 확인한다. (중요!)
- 마지막으로 기어를 P(파킹)에 둔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똑같습니다. 핵심은 차의 무게를 미션이 아니라 사이드 브레이크가 버티게 하는 것입니다.
2. 유턴할 때 핸들 끝까지 꺾고 버티기
유턴하거나 좁은 곳을 빠져나갈 때 핸들이 더 이상 안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돌리는 경우 많으시죠? 전문 용어로 '풀 락(Full Lock)' 상태라고 하는데요.
예전 유압식 핸들은 "웅~" 하는 소리가 나서 차가 힘들다는 티를 냈지만, 요즘 전자식 핸들은 조용해서 더 위험합니다. 소리는 안 나지만 조향 모터는 벽을 밀고 있는 사람처럼 엄청난 과부하를 견디며 열을 내고 있습니다. 모터 수명 단축의 지름길이죠.
꿀팁: 핸들을 끝까지 돌렸다면, 반대 방향으로 딱 1cm만 살짝 풀어주세요. 유턴 반경에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자동차 모터는 훨씬 편안해집니다.
3. 멈춘 상태에서 핸들 돌리기 (정지 조향)
주차장이 좁아서, 혹은 마음이 급해서 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핸들만 휙휙 돌리시는 분들 계십니다. 일명 '비벼대기'라고도 하죠.

아스팔트 바닥에서 "드득" 소리 나는 거 들어보셨나요? 그게 타이어 수명 깎이는 소리입니다. 미끈한 지하 주차장 에폭시 바닥이라고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1톤이 넘는 쇳덩이 무게가 타이어를 짓누르고 있는데, 억지로 비틀면 타이어뿐만 아니라 자동차 뼈대인 타이로드, 볼 조인트 등 하체 부품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줍니다. 조금이라도 차가 굴러갈 때 핸들을 돌리는 습관, 오늘부터 꼭 실천해 보세요.
4. 트렁크를 창고처럼 쓰는 습관
혹시 트렁크 열어보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세차 용품, 골프백, 캠핑 장비, 언제 썼는지 모를 잡동사니들이 가득하진 않으신가요?
트렁크에 짐이 20kg만 실려 있어도, 차는 하루 종일 20kg 쌀 한 가마니를 업고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주행할 때는 물론이고 주차해 놓을 때도 서스펜션(쇼바)이 계속 눌려 있는 상태가 되죠.
사람이 무거운 가방을 24시간 메고 있으면 관절이 나가듯, 차도 서스펜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고 주행 안정성까지 떨어집니다. 이번 주말에는 트렁크 다이어트 한번 시켜주시는 게 어떨까요? 연비도 좋아지고 차도 건강해집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알려드린 4가지 습관, 사실 알고 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5년, 10년 쌓이면 차 상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주차 순서"와 "핸들 1cm 풀기"는 지금 당장 퇴근길부터 적용해 볼 수 있겠죠? 사소한 습관 하나로 내 소중한 차 오래오래 새 차처럼 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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