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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등록금 인상 허용해 줬는데 대학들이 소송 거는 진짜 이유

by BlogMaster1004 202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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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Description: 18년 만에 사립대 등록금 인상 규제가 사실상 폐지됩니다. 하지만 인상 폭 제한 강화로 대학들은 헌법소원을 예고했는데요. 학생과 대학 모두가 반발하는 2027년 등록금 정책의 진실을 분석했습니다.

✔️ 정부가 2027년부터 사립대 등록금 동결 규제(국가장학금 연계)를 18년 만에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법정 인상 한도를 물가 상승률의 1.2배로 낮추면서, 대학들은 "재정난 해결 불가"라며 헌법소원을 예고했습니다.
✔️ 학생들은 3%대 인상도 부담스럽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책 시행 전부터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등록금 인상을 두고 대립하는 학생들과 대학, 그리고 법적 분쟁을 암시하는 이미지

 

안녕하세요. 대학생 자녀를 두셨거나 현재 학교를 다니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 뉴스 보고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무려 18년 동안 꽉 묶여있던 '대학 등록금' 규제가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얼핏 보면 "이제 대학들이 마음대로 등록금을 올리겠네?" 싶으실 텐데요. 그런데 상황이 좀 묘합니다. 등록금을 올릴 수 있게 길을 터줬는데도 정작 대학들은 "이건 말도 안 된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거든요. 도대체 2027년부터 무엇이 바뀌길래 학생도, 학교도 다 화가 난 걸까요? 그 복잡한 속사정을 제가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18년 만의 변화, '착한 대학' 강요는 끝났다?

그동안 정부는 대학 등록금을 법적으로 못 올리게 막은 건 아니었습니다. 대신 아주 강력한 '당근과 채찍'을 썼죠. 바로 '국가장학금 II 유형'입니다.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만 이 장학금을 지원해 줬습니다. 돈 없는 대학 입장에선 지원금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18년 가까이 등록금을 묶어둘 수밖에 없었죠.

2027년 등록금 규제 해제와 낮아진 인상 상한선을 표현한 인포그래픽

 

그런데 교육부가 최근 업무보고에서 "2027년부터 이 규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등록금을 올려도 국가장학금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실상 사립대학들이 눈치 보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길이 18년 만에 공식적으로 열린 셈입니다.

 

2. 줬다 뺏는 정부? 대학들이 헌법소원 거는 이유

여기까지만 보면 대학들이 환영해야 할 것 같죠? 하지만 반전이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를 푸는 동시에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확 낮춰버렸기 때문입니다.

[달라지는 인상률 상한 공식]
* 기존: 직전 3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
* 변경: 직전 3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2배

예를 들어 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내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1%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들 입장에서는 "18년 동안 참았는데, 기껏 올려준다는 게 겨우 이거냐?"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 겁니다. 150여 개 사립대학들은 "이 정도로는 교수 월급 주기도 빠듯한 재정난을 절대 해결 못 한다"며 집단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규제를 풀어주는 척하면서 사실상 목줄을 더 조였다는 것이죠.

 

3. "3%도 너무해" 학생들의 한숨

대학과 정부가 싸우는 사이, 등 터지는 건 결국 학생과 학부모입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적은 인상 폭이라지만, 학생들에게 3% 인상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특히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의 경우 연간 수십만 원의 부담이 더 늘어나는 셈이니까요.

학생들은 "물가도 올라서 생활비도 없는데 등록금까지 오르면 학교를 어떻게 다니냐"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결국 이번 정책은 대학의 재정난도 해결 못 하고, 학생들의 가계 부담만 키우는 '모두가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등록금 인상 소식에 경제적 부담을 걱정하는 대학생의 모습

 

마무리하며: 2027년, 대학가의 운명은?

정부의 이번 발표는 기습적으로 이뤄져서 논란이 더 큽니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양쪽의 신뢰를 잃은 모양새입니다.

2027년 제도가 본격 폐지되기 전까지 당분간 캠퍼스는 등록금 투쟁으로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학의 퀄리티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할까요, 아니면 학생들을 위해 더 억제해야 할까요? 앞으로 전개될 헌법소원 결과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더 자세한 교육부 발표 내용과 대학별 등록금 현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교육부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대학알리미(우리 학교 등록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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