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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원도 인구 붕괴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선군의 비밀

by BlogMaster1004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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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Description: 강원도 인구 소멸 위기와 정선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성공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속초, 태백의 인구 붕괴 현황과 2052년 미래 전망, 그리고 생활인구 유입 전략까지 확인해 보세요.

✔️ 강원도 인구가 40개월 연속 하락하며 속초, 삼척 등 동해안 주요 도시의 인구 붕괴가 현실화되었습니다.
✔️ 반면 정선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효과로 유일하게 인구가 깜짝 증가하는 반전을 보였습니다.
✔️ 2052년에는 강원 도민 절반이 65세 이상이 될 전망이라,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문을 닫아 쓸쓸한 강원도의 폐교 운동장 모습

 

안녕하세요. 혹시 강원도 여행 자주 가시나요? 푸른 바다와 산이 있어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지금 강원도의 속사정은 그야말로 '소멸'과의 전쟁 중입니다. 최근 MBC 뉴스에서 보도된 강원도의 인구 붕괴 리포트를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겉모습과 달리, 실제 살고 있는 주민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강원도 인구 소멸의 심각한 현실과, 그 속에서 유일하게 희망의 불씨를 살린 정선군의 놀라운 비밀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40개월 연속 추락, 속초마저 무너졌다

강원도 인구는 2022년 8월 이후 무려 4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매년 만 명씩, 마치 작은 도시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과 같은 속도로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현재 150만 8천 명 선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충격적인 건 동해안 라인의 붕괴입니다. 관광지로 인기 높은 속초시마저 올해 9월 인구 8만 명이 붕괴되었고, 삼척시는 6만 명 선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폐광 지역인 태백시는 이미 2022년에 4만 명이 무너졌는데, 최근 10년간 인구의 25%가 증발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인구가 줄면 가장 먼저 학교가 사라집니다. 80년 역사를 가진 학교가 전교생 4명이 되어 결국 문을 닫는 모습은 지역 사회 붕괴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소멸의 지도 속 유일한 빨간불, 정선군

그런데 이 암울한 소멸의 지도 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선군입니다. 다들 떠나가는 마당에 정선군은 2022년 이후 계속 줄던 인구가 갑자기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 덕분에 정선군으로 이사 오는 젊은 가족의 활기찬 모습

 

비결은 바로 '농어촌 기본소득'이었습니다. 정선군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었는데, 이 효과로 1,349명이 전입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단순히 "아이 낳으세요"라는 캠페인보다,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과 소득 보장이 인구 유입에 얼마나 강력한 유인책이 되는지를 증명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정선의 사례를 깊이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52년의 악몽, 생산가능인구가 반토막 난다

지금 추세라면 30년 뒤 강원도의 미래는 끔찍합니다. 뉴스에서 제시한 2052년 예측 데이터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 중위 연령: 49세(2022년) → 63세(2052년) (도민을 줄 세우면 가운데 사람이 환갑이 넘음)
  • 생산 연령 인구: 103만 명 → 66만 명 (경제 활동을 할 사람이 절반 가까이 사라짐)
  • 고령 인구 비율: 도민의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이 됨

2052년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청년층의 부양 부담이 폭증함을 표현한 인포그래픽

 

가장 무서운 건 '총 부양비'입니다. 2052년에는 생산 연령 인구 100명이 노인과 아이 118명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 한 명이 자기 입 하나 건사하기도 벅찬데, 부양해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얹어지는 셈입니다. 청년들의 등골이 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주민등록 인구보다 '생활인구'가 답이다

현실적으로 자연적인 인구 증가(출산)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는 이제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바로 '생활인구' 늘리기입니다.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며칠씩 머물며 소비하고 활동하는 체류 인구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춘천과 강릉은 관광객과 유학생 덕분에 순체류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제 지자체들은 단순히 "이사 오세요"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워케이션, 세컨드 하우스, 농촌 유학 등 사람들이 머물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강원도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입니다. 정선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실험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들에 새로운 해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더 자세한 지역 소멸 현황과 인구 정책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국가통계포털(KOSIS) 인구 통계 확인하기
👉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관련 뉴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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